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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HI
피자나라치킨공주 후기
이름 최*
메뉴명 페퍼로니피치세트 이용매장 학익주안점
평점 평점 5점 만점에 5점 등록일 2022-04-16
제목 행복한 식사가 되는 날
건강 문제로 심한 날엔 먹는 것도 가려먹어야 하지만 오늘은 길면 몇 달에 한번 짧아도 한달에 한 번 될까 말까 한 배달 음식 먹는 날이다
건강에 이상이 없을 적엔 동네에 있는 음식점이란 음식점은 한 번씩 다 시 켜먹어보고 나름대로 괜찮은 가게 순위를 매기곤 했었다
이후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 일 년 이상 아예 외식을 하면 안됐었고 많이 나아져 정말 괜찮을 때 한 번씩 외식을 하게 됐다
한번 한 번의 기회가 너무 아쉬워서 예전처럼 모험을 하는 기분으로 새로운 음식점에서 먹기는 힘들었기에 예전에 먹어봤던 가게들 중 정말 좋았던 가게에서만 먹게 됐다

피자가 먹고 싶을 땐 무조건 피나치공 학익주안점에서 시켜 먹었다
건강에 이상이 없을 때도 브랜드 피자는 맛있기는 해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거의 먹질 않았는데 피나치공 피자를 먹은 뒤로는 브랜드 피자를 내 돈 주고 사 먹을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됐다
난 기본적으로 페퍼로니 피자를 선호해 들어가는 재료 하나하나의 밸런스가 잘 맞는 피자가 정말 맛있는 피자라고 생각하는데 적당한 두께감의 도우가 쫄깃하면서 푹신한 느낌이 들어 식감이 아주 좋고 올라간 토핑과 소스의 양이 잘 어울려서 밸런스가 참 좋다고 느꼈었고 오늘 역시 그렇게 느꼈다
마치 피자 전문점의 피자처럼

피나치공 치킨 역시 맛이 떨어지지 않는데 흔히 두 마리 메뉴, 두 가지 메뉴를 파는 음식점은 맛이 떨어진다, 질이 떨어진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나 역시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사람이었는데 피나치공에서 먹은 뒤로 두 가지 메뉴임에도 정말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걸 알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하곤 했었다
과하지 않은 바삭함의 튀김옷과 정말 부드럽고 냄새 안 나는 닭이 참 좋았었다 그리고 몇 달 전에 피나치공이 더 좋아지는 일이 있었다

간만에 먹는 배달 음식이었고 기분이 참 좋았었다 피나치공에서 평소엔 안 먹어본 치킨이 먹고 싶었고 오리엔탈 치킨이라는 메뉴를 인터넷에서 봤던 기억이 있어 호기심에 주문하려고 했으나 단종돼서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다음으로 궁금했던 순살갈비구이를 시켰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처음 먹을 당시엔 그렇게 좋아하던 피자보다 닭을 더 많이 먹었을 정도로
일반적인 튀긴 치킨과는 다르게 닭갈비 느낌의 메뉴였는데 소스의 달달하면서 짭짤한 맛과 닭살의 부드러움 껍질까지 붙어있어 기름진 고소한 맛까지 정말 맘에 들었었다
다음날 남은 치킨을 식사용으로 먹기엔 양이 조금 모자라서 약간의 밥과 같이 먹었었는데 정말 잘 어울렸고 혼자 먹으면서 이거 진짜 맛있네 라며 먹었다
오늘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페퍼로니피자와 순살갈비구이를 시켰고 역시 그때의 기억이 확실했다는 걸 깨닫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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