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막론한 기업들의 강도 높은 구조 조정으로 은퇴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직장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한 취업 포털 사이트가 4050 직장인 312명을 대상으로 ‘은퇴에 대한 두려움 여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87.2%가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은퇴 후 삶을 아직 준비하지 못해서’(65.1%, 복수 응답)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고정적인 수입원이 없어져서’(63.6%), ‘뒷바라지 할 자녀가
있어서’(28.7%), ‘은퇴 후 삶이 너무 길어서’(22.4%) 등이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은퇴 후 고정적인 수입을 얻고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창업 시장에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은퇴 및 퇴직 후 창업으로 재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프랜차이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인 얘기했다.
전문가들은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루는 은퇴 후 창업의 경우,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고 조언한다. 참고로 은퇴 및 퇴직자들은 사회 경험이 많지만, 창업에 있어서는 초보자다. 때문에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시작하는 게 좋다.
첫째, 수익성이 높아야 한다.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짝 유행하는 아이템보다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어 온 아이템을 선택하는 게 좋다. 따라서
오랜 시간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중심으로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둘째, 운영의 편의성이 높아야 한다.
인건비의 비율이 높고, 전문 인력이 필요한 창업 아이템은 자영업 경험이 없고, 소자본 창업을 하는 사람에게 장기적으로 매장을 꾸려 나가기 어렵다. 1~2명으로도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매뉴얼이 잘 되어 있고, 본사로부터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브랜드라야 재미를
느끼며 운영해 나갈 수 있다.
셋째, 투자 금액을 과하게 설정하지 않아야 한다. 소자본, 소규모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실속 있는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 한다는 것이다. 창업은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하는 만큼, 리스트가
크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피자&치킨 전문점 ‘피자나라치킨공주’ 관계자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대표적 외식 아이템인
피자와 치킨을 동시에 접목시켜 초보 창업자에게 사업의 위험성을 분산 시켜 사업의 부담을 덜어 주며. 저렴한
가격의 장점으로 경기 불황에도 인기가 있고,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품질은 재 구매율로 이어져 은퇴한
초보 창업자가 많이 선택하는 아이템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투자 비용도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서 시작하는 은퇴 창업자들이 많다. 과거에는 자부심을 내세울 수 있는 대형 매장을
선호하는 추세였지만, 최근에는 실리를 추구할 수 있는 소형 점포를 많이 찾고 있다. 실제로 본사를 직접 방문해 창업비용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 보는 은퇴 창업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