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윤지연 객원기자] 2013년 창업시장은 2012년과 마찬가지로 소자본창업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창업경쟁이 심해지면서 이른바 ‘핫’한 아이템들의 쇠락도 동반됐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큰 인기를 끌었었던 창업아이템 닭강정의 경우지난해 60% 이상의 매장들이 폐업했고 현재도 급속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는 인기 소자본창업 아이템인 커피전문점들도 마찬가지. 높은 임대료와 경쟁사 증가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유행하는 아이템들은 그 속도만큼 빨리 사라지기 마련.
2013년 창업시장은 예년에 비해 양적 및 질적인 하락이 가시화된 한 해였다. 안타깝게도 2014년 역시 이런 현상이 지속될것으로 창업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있다. 하지만 이처럼 매출하락과 점포수 감소로 고민하던 2013년 소자본창업시장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브랜드들이 있다.
피자와 치킨을 세트로 판매하는 복합 창업아이템 피자나라치킨공주의 경우 전년 대비 145% 이상이라는 매출 성장을 이뤄 눈길을 끌고 있다. 업체 측 설명에 따르면 매장 계약건수는 월평균 5개점포씩인데 반해 가맹점 단위매출이 놀라울 만큼 골고루 증가했다. ㈜리치빔이 운영하며 올해로 15년째를 맞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현재 가맹점수가 193개이며 곧 200점포를 앞두고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관계자는 “2013년 가맹점별 월평균 매출이 2,500만원으로소규모 배달매장에서 일평균 80만원대의 매출을 올리고있는셈”이라며 “이렇게 눈에띄는 성장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다름아닌 ‘불황형 실속소비’가 대세를 이룬 결과”라고 전했다.
불황기에는 뭐니뭐니 해도 푸짐한양, 경쟁력있는 맛, 착한 가격 3박자를 고루 갖춘 브랜드가 인기를 더하기 마련. 그만큼 피자나라치킨공주가 기본기가 탄탄한 창업아이템이라는 평가다. 물론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지난해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매장 디자인부터 패키지, 홈페이지 등 전체적인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다. 아울러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밀착관리를 통해 가맹점 매출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14년간 이어온 복합 아이템의 경쟁력을 발판삼아 오래된 브랜드이미지를 새롭게 재정비한 결과가 대폭적인 매출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소비트랜드에서가운데 주목할만한 현상으로 극심한 양극화현상을 꼽을 수 있다.중저가 보다는 저가 아니면 고가 상품 선호현상이 두드러진 것. 이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장기불황시대의 대표적 소비트랜드이기도 하다. 따라서 2014년 창업시장에는 확실한 저가 또는 고가 브랜드들이 유리할 것이고 나아가 하나의 아이템이 아닌 복합아이템을 취급하는 브랜드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행하는 아이템을 선택하기 보다는 오랜시간동안 검증된 롱런아이템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한편창립 15년주년을 맞은피자나라치킨공주는 2014년을 새로운 브랜드 전성기로 만들기 위해 다시금 매장 내?외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매장내 위생관리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로 고객만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분기마다 시장을 선도하는 신메뉴를 출시해 매장 매출 극대화를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