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문화마케팅 훈풍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문화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맛과 서비스를 알리기에 앞서 고객의 관심을 먼저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의 선택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게 문화마케팅의 핵심이다.

피자나라 치킨공주는 영화 시사회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피자+치킨’이라는 복합아이템으로 4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인 이 회사는 오는 26일 서울 스카라극장에서 400명을 대상으로 농구소재 가족영화 ‘코치카터’의 시사회를 갖는다. 이 회사 홈페이지(pncg.co.kr)에서 회원에 가입하면 24일까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다음달에는 핫피자를 사먹은 어린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쳤을 때 최고 5백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준다.

이 회사 남양우 사장은 “매달 콘서트,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겠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도 15일까지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국 영화 최고의 명장면을 뽑는 행사를 갖는다. 도미노피자 홈페이지(dominos.co.kr)에서 이벤트가 진행중이며 20명을 추첨해 무료 피자시식권을 준다. 네티즌 투표를 통해 베스트 컷으로 선정된 영화는 서울 충무로의 도미노피자 명동점에 벽화로 그려지게 된다.

이밖에 지난해 ‘효자동이발사’ 관람객에게 신제품 피자를 20% 할인해주는 행사를 벌인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프로농구 SBS 안양 스타즈의 홈경기에서 무료 피자시식권·응원막대 등을 지원한 바 있다.

〈문성현기자〉


입력 : 200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