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숍] 피자나라 치킨공주 장위점
“잘 꾸며진 점포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게는 최고의 일터지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서 피자&치킨 배달전문점인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운영하고 있는 김선임 사장(46). 그에게 이 점포는 생활의 터전이자 미래을 보장해주는 든든한 둥지다.
김사장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12월. 남편의 실직으로 새로운 생계수단으로 무엇이든 하지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때였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막막한 때 였지만 그나마 전에 통닭 체인점을 운영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 당시에는 가진 돈도 별로 없어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이것저것 알아보던 끝에 앞으로는 배달사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홈 서비스 시대 아닙니까. 배달만으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다고 생각했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루 매출이 50만원 정도씩 올랐다. 사업내용도 배달만 해주면 되기때문에 특별히 노하우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행복한 사업가’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창업비용은 8평규모의 점포임대비를 포함해 총 1400만원 정도가 들었다. 하루 매출은 50만원선으로 월 1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균 마진율은 40% 정도로 매출이익이 600만원은 되는 셈이다.
김사장이 배달하는 메뉴 중 대표적인 것은 세트 메뉴다. 피자 한판, 치킨 1마리에 콜라까지 포함해 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스모크 치킨, 불고기 피자, 생크림 케익, 오븐 스파게티, 팥빙수 등 메뉴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핵심 포인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 배달 영업의 경우 얼마나 많은 고객이 전화번호를 알고 주문을 해 오는가에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정보철기자